창원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고성을 지르고 답변을 거부한 홍남표 창원시장이 야당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유감을 표명했다.
김이근 시의회 의장은 13일 오후 열린 제13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홍 시장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김 의장은 "홍 시장이 오늘 본회의 참석을 하고 싶었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창원 일정 수행으로 참석이 안 돼 아쉽다는 뜻을 전했다"며 "홍 시장은 지난 8일 있었던 시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정질문에 대해서는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마산해양신도시 4차 공모 탈락업체와 홍 시장 간 관계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진형익 의원의 시정질문에 고성을 지르고 답변석에 내려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이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고성과 폭언으로 질문을 가로막고 답변을 거부한 채 답변석을 이탈한 것은 창원시민의 대의기구인 시의회를 능멸하고 창원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