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동부권에 이어 서부권에도 이동노동자들의 휴식을 위한 쉼터가 마련된다.
익산시는 올해 고용노동부가 공모한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지원사업'에 선정돼 올 상반기 안에 모현동에 서부권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지난 2021년 전북 최초로 어양동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했으며 이번에 두 번째로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 택배 기사, 학습지 교사, 가스 검침원 등 정해진 사무공간이나 휴게공간 없이 이동하며 근무하는 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익산시는 지난해 기준 9천여 명의 이동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법률·세무·심리 등 각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동부권 이동노동자 쉼터가 많은 호평을 받아 서부권도 추가하게 됐다"며 "이번 여름 이동노동자들이 길 위가 아닌 쉼터에서 쉴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