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부동산 팁…"내집 마련 하반기에"

박종민 기자

우리은행이 내 집 마련 적기로 올 하반기를 제시했다. 청년층에게는 결혼하고, 청약을 적극 활용하라고 제안했다.

우리은행이 7일 개최한 자산관리 기자간담회에서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하반기·한강변·GTX노선이라는 '하한선'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일단 상반기까지는 집값 하향 조정이 예상되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하반기에 거래량 회복을 확인하면 매수에 나서라는 제안이다.

서울에서는 시장 회복기 교통망 개선과 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강남3구와 용산구 등 한강변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GTX-A 노선 개통, 1기 신도시 재건축도 지역 선별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함 랩장은 "GTX-A 노선의 경우 용인시 기흥구 주변 역세권을, 1기 신도시는 분당을 우선 추천한다"고 했다.

전세 시장은 하반기에 예정된 대규모 입주 예정 단지가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우리은행은 최근 부동산, 포트폴리오, 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을 꾸렸다. 맞춤형 컨설팅부터 방송 출연, 강연 등을 통해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ELS와 같은 고난도 상품의 완전 판매에 100% 근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자산관리 영업의 기준을 상품 판매량이 아닌 '고객 만족'으로 전환하기로 하면서다.

송현주 자산관리그룹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고난도 상품 가입 사흘 후까지 고객 가입 의사를 재확인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해 완전 판매에 100% 근접하겠다"며 "불건전 영업시 프라이빗뱅커(PB) 자격 해임 등 완전 판매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송 그룹장은 "올해 H지수 ELS로 인해 금융권에 대한 고객 불신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생존을 위해서라도 은행들이 자산관리 서비스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의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 규모는 249억원으로, 국내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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