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천수만 B지구 일대가 미래 대표 먹거리 가운 하나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故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간척한 곳으로 5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등과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미래항공모빌리티는 도심 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지역 거점 등을 연결하는 지역항공모빌리티(RAM), 물류를 운반하는 무인항공시스템(UAS)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를 도심형 미래항공 등 신사업 시설 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 항공시설을 활용하는 도심형 미래항공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도는 수소 기반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 육성과 충남 수소 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 혁신 클러스터 등과 연계한 천수만 B지구 일대 그린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서산시는 수소 기반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 육성과 그린수소 발전, 수소 버스 및 충전소 보급, 지역 상생 방안 등 수소 기반 산업 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서산시의회는 조례 제정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국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과 천수만 B지구 일대에 대한 첨단전략산업 지정, 경제자유구역 및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의 협력을 지원하는 서산·태안 국회의원의 약속도 들어갔다.
이번 협약이 역점 추진 중인 그린 UAM-AAV(미래항공기체) 핵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등 연관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정주영 회장의 개척 정신은 수소 기반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해 또 한 번 서산에서 구현될 것"이라며 "미래항공모빌리티 등 서산공항과 연계한 미래 항공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