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농촌 여성 삶의 질을 높이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버스'가 올해에도 의료 사각지대로 달려간다.
경상남도는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의령군·산청군·함양군 등 의료 취약지역 3곳에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경남도가 2008년 전국 처음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의사·간호사·임상 병리사 등 6명으로 구성된 이동 검진반이 의료 장비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임신부·가임 여성의 산전 관리와 일반 여성의 건강 관리를 책임진다. 3개 군 지역을 매달 3~5회씩 찾아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임신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50~70만 원의 고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고위험 임신부 태아 기형아 정밀검사(니프티 검사) 대상을 40세 이상에서 35세 이상으로 낮췄다.
또,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유방암·폐암 종양 검진 항목을 신설했고, 기존에 하던 난소암 종양 검사 항목도 연령대를 낮췄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지난해 10월 만족도 검사에서 98%가 검진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할 정도로 의료 취약지역 여성들의 호응이 뜨겁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농촌 지역에 살아도 의료서비스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이동 진료를 제공해 건강한 출산과 여성의 건강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