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지난 16일까지 진행한 '드론실증도시 구축 및 드론상용화 지원 공모' 결과 17개 지자체, 14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2019년부터 시작된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발굴해 공공서비스 등에 적용하는 사업이며, 드론 상용화 지원 사업은 드론 우수 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해 드론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진행돼 왔다.
올해는 36개 지자체, 46개 드론기업이 응모했는데, 산·학·연 드론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실증환경과 수행능력, 사업화·상용화 적정성 등을 고려해 평가했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선정 지자체는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 경남 창원특례시, 경기 포천시, 경기 성남시, 경기 양주시, 충남 서산시, 충남 공주시, 전북 전주시, 전남 여수시, 전북 남원시, 경북 김천시, 경북 의성군, 경남 통영시, 울산 울주군 등 17곳이다.
17개 지자체 중 14개 지자체는 올해 중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K-드론 상용화 사업은 지난해 실증을 통해 만들어진 'K-드론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적용해 섬이나 항만, 공원 등 기존 교통수단으로 배송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 실시하는 드론 배송 사업이다.
상반기 중 드론배송거점 41곳, 드론배달점 183곳 등 드론배송 기반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덕적도, 가파도, 고파도, 소두라도, 비진도 등 38개 섬지역에서 생필품과 음식 등을 본격 배송할 계획이다.
포천에서는 군수물자 드론 수송체계 시범구축, 전주에서는 드론축구세계월드컵 개최, 전남에서는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을 활용한 국제 DF-1 드론레이싱 경기 개최 등을 각각 지원한다.
드론상용화 지원사업 대상 기업은 유비파이, 인투스카이, 해양드론기술, 탑스커뮤니케이션, 이노팸, 비이아이랩, 메이사, 모터이엔지, 파블로항공, 엑스드론, 씨너렉스, 모멘텀스페이스, 니어스랩, 캠틱종합기술원 등 14곳이다.
분야별로는 △드론 활용 활성화 △드론 부품 국산화 △해상 소형선박 드론 자율배송 상용화 △무인기 통신 네트워크 기술 상용화 △5G기반 드론레이싱 고속영상 전송기술 상용화 △e-드론스포츠 및 신종 드론게임 개발 및 활성화 등으로 나뉜다.
국토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올해 드론실증도시 사업을 활용한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통해, 드론배송 활성화에 필수적인 배송거점과 배달점 등 드론배송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드론스포츠 대회 활성화 및 e-드론 스포츠 등 신종 드론게임 개발을 통해 드론레저산업을 육성하고, 국민들이 드론을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반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