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으로 보는 차기 광주광역시장 대결 구도

[기자수첩]


오는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지역 경선 결과가 하나 둘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차기 광주시장 선거 구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는 의원들은 자연스레 차기 광주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게 돼,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 뿐만 아니라 경쟁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복잡 미묘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26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강기정 시장의 재선 도전 파트너로 행정의 영역과 정치의 영역을 모두 경험한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문인 북구청장과 민형배 의원, 이병훈 의원 등이 강기정 시장의 대항마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기술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정치계에 뛰어든 이후에도 북구청장 재선에 성공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했고 재선 광산구청장 타이틀도 보유한 데 이어 국회에 진출해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병훈 의원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 지방과 중앙 요직을 두루 거쳤고, 3수 끝에 국회에 입성해 탁월한 의정활동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는 인사는 자연스럽게 차기 광주시장 후보군으로 입지가 확장되게 된다.

실제 22대 총선 북구지역 민주당 경선은 차기 광주시장 대결 구도가 작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민주당 광주지역 경선도 차기 광주시장 후보군들 사이의 대결 구도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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