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47개국 2천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남·여 단체적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이 남·여 경기를 모두 휩쓸었다. 개최국인 한국은 남자 단체전 동메달과 여자단체전 8강으로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는 등 선전했다.
'원 테이블, 원 월드(One Table, One World)'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대회는 입장권 판매 금액만 12억원, 누적 관중은 3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재유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부산의 역량을 재증명했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컨벤션센터인 벡스코 내부를 재개조해 국제 수준의 탁구 경기장으로 만들었다.
또,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소방과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식음 및 수송지원, 의료지원, 관광지원 등에 나서 '사고 제로' 안전 대회를 이끌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 탁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메가 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