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장기화 우려"…경주시 '비상진료 체계' 가동

경주시 김성학 부시장, 의료현장 찾아 비상의료체계 점검

   
김성학 경주부시장이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에 따른 현황 파악과 대책 논의를 위해 지역 주요병원을 방문한 뒤 응급환자 진료에 문제가 없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주시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비상진료 체계 가동에 힘을 쏟고 있다. 
   
경주시는 김성학 부시장이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에 따른 현황 파악과 대책 논의를 위해 26일 지역 주요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역 주요 병원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서 의료 공백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속한 비상진료 체계가동을 위해 마련했다. 
   
김 부시장은 이날 지역 주요 병원장을 만나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의료공백은 시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환자 불편이 최소화되고, 생명이 위중한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학 경주부시장이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에 따른 현황 파악과 대책 논의를 위해 지역 주요병원을 방문한 뒤 응급환자 진료에 문제가 없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이어 주요 병원들을 차례로 방문해 응급진료 상황 등을 점검한 후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또 수도권 대형병원의 진료 축소로 인해 지역병원으로 돌아오는 환자에 대한 진료와 수술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지난 23일부터 기존의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지역 병의원 운영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등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학 부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 건강을 위해 고생하시는 의료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응급실 및 야간진료 운영 등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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