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최소화'…전북 공공의료기관 확대 진료

전북대병원에 붙은 전공의 사직 관련 안내문. 김대한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공공 지방의료원의 근무시간을 확대했다.
 
전북자치도는 군산과 남원, 진안의료원의 평일·주말 근무를 확대하고 응급실 등 필수진료시설은 24시간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산과 남원의료원은 평일은 오후 7시까지, 주말은 토요일만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확대 진료를 한다. 군산과 남원의료원 모두 분만은 24시간 운영하며, 군산은 투석 22병상, 남원은 33병상을 유지한다.
 
진안의료원은 평일은 오후 6시 30분까지, 토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일요일도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료시간을 대폭 확대한다.
 
진안군의료원은 타 의료원에 비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것을 감안해 일요일까지 모두 진료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방의료원의 진료시간 확대는 위기 단계와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진료시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내 지방의료원 원장들은 "정해져 있는 공공병원별 의료진 정원을 유연하게 관리하고, 중증 환자 등은 최대한 공공병원에서 수용하는 등 공공병원의 역할을 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6일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 위기를 '경계' 경보로 발령함에 따라 7일부터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시군 보건소, 의료기관, 의사회 등 관련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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