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동 '38cm' 폭설…속초시, 강설 대비 비상대응체계 돌입

21일 오전 속초시가 제설차량을 이용해 눈을 치우고 있다.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 설악동에 40cm에 가까운 눈이 내린데 이어 오는 22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속초시가 강설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속초시는 21일 오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기상 및 피해상황을 관리하고 재해취약지역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 기준 38.7cm의 적설을 보이고 있는 설악동을 중심으로 마을·동 제설단 투입했다. 속초 도심은 현재 2cm 안팎의 적설을 보이고 있다.

속초시는 36대의 제설 장비를 투입해 주요 도로와 간선도로, 시내버스 정류장 및 인도 등 제설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강설이 이어지는 경우 전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21일 오전 속초시가 제설차량을 이용해 눈을 치우고 있다. 속초시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으며 동해안을 비롯해 내륙 등 강원 대부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는 22일까지 예상적설량은 산지 20~40cm(많은 곳 50cm 이상), 동해안 10~20cm(많은 곳 30cm 이상), 내륙은 5~10cm 등이다. 비가 오는 지역의 경우 예상강수량은 동해안·산지 20~60mm, 내륙 5~10mm가 되겠다.
 
이병선 시장은 "23일까지 많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제설 작업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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