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창구를 지역구로 둔 5선의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돌연 김해 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8일 밤 10시가 넘어 자신의 SNS에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김해 갑 경선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2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성지인 김해를 탈환해 영남권 65석 완승 초석이 되고자 한 달 전부터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에게 김해 동반 출마를 권유했고 이달 초 합의가 돼 지난 6일 장동혁 사무총장을 만나 그 뜻을 전했다"면서 "경남·부산 민주당 본거지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 갑에 출마해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5선의 다선의원, 경남 최초 여성 의원으로서 당에서 원하면 무엇이든지 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당이 명령하는대로 어디든지 가서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해 갑은 민주당 3선 민홍철 의원 지역구로, 단수 공천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통일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국회의원, 박동진 Good개발그룹 회장,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엄정 전 김해시의원이 공천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다.
만약 김 의원이 공천을 받는다면 4선 도전에 나선 민홍철 의원과 다선 간의 대결이 치러진다.
하지만, 김해을에서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의 전략공천에 대해 경선 약속을 어겼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반발하고 나서면서 김해갑에서도 경선 후보들간의 잡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