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서 연락이 끊겨 행방이 묘연해진 선박이 실종 이틀 만에 해저에 가라앉은 채 발견됐다. 해경은 배에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선장에 대한 수색 작업도 확대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수중 탐색을 하던 중 기장군 고리 앞바다 수심 70m 해저에서 17t급 작업선 A호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은 해군3함대 구난함에 협조를 요청해 수중 무인탐사기로 A호의 선명을 확인했다.
A호는 지난 15일 오후 6시 20분쯤 기장군 고리 앞바다 7km 해상을 운항하던 중 신호가 끊겼다. A호는 신호가 끊긴 지점에서 1.5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실종 당시 A호에는 선장 B(60대·남)씨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잠수지원단을 투입해 B씨를 찾기 위한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선내 수중 수색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