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관광객 체류시간·여행지출액 전국 평균 밑돌아…"야간관광 활성화해야"

당일 또는 경유형 관광지 이미지 굳어진 충남
관광객 평균 397분 지역서 머물러, 전국 평균은 405분
숙박관광 여행지출액 64.6%, 전국 평균 69.8% 하회
야간관광 활성화 시 평균 체재 일 증가, 경제적 파급 효과

공주 문화재 야행. 공주시 제공

다양한 관광지를 보유한 충남의 관광객 평균 체류시간이 전국 평균과 연접 지역보다 적고 숙박관광 여행지출액 또한 평균에 밑도는 걸로 나타났다.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간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13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최근 5년 평균 충남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평균 397분을 지역에 머물렀다. 전국 평균 405분과 비교해 8분이 적었다.

64.6%를 기록한 숙박관광 여행지출액 비중 또한 전국 평균 69.8%를 하회했다.

야간광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충남의 경우 국내 여행 방문지로 인기가 높은 편이지만, 전국 평균 대비 짧은 체류 시간과 낮은 숙박 일수 등 당일 또는 경유형 관광지로 이미지가 굳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야간관광 활동 시 여행객 평균 체재 일수는 7.2일에서 7.9일로 0.7일 증가하는 걸로 나타났다.

약 5309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과 약 1조 3592억 원의 생산 유발을 포함해서다. 약 1만 5835명의 취업 유발과 약 9093명의 고용 유발 등도 경제적 파급 효과에 들어갔다.
공주 문화재 야행. 공주시 제공
국내에서는 중앙부처의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을 필두로 야간관광선도 지역 사례들이 등장했다. 충남도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에 공주시가 이름을 올리며 2027년까지 24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밤이 되면 켜지는 공주시의 따뜻한 밤 여행'을 주제로 '공주 온(ON) 밤 온(溫) 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민천과 공산성, 금강교, 미르섬 일원을 주 사업지로 제민천 온앤온 축제와 공산성 별빛 행차, 공주에서 날밤까지 등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이 끝나면 야간시간대 방문객 증가와 야간 일자리 창출, 내·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와 공주시는 기대했다.

충남연구원은 충남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석호 초빙책임연구원은 '충남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연구'를 통해 "아직 야간관광은 초기 단계로 공주시와 같은 야간관광 선도모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화 자원을 민·관·학·연이 발굴·연계할 수 있어야 하고 실용적 사업추진을 유도할 수 있는 지원 분야도 도출해야 한다"며 "특히 '야간관광 특화도시' 후속 공모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도 자체 야간관광 육성 계획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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