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방문객 1775만 명…올해 관광 호재 속 2천만 명 넘본다

3~12월 매달 100만 명 이상 꾸준히 태안 찾아
올해 해양치유센터 개관 등 호재

만리포 해수욕장. 태안군 제공

지난해 충남 태안군을 찾은 방문객 수가 1775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 관광 호재 속에 2천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3일 태안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총 1775만 2546명의 방문객이 태안을 찾았다.

1월(95만 3279명)과 2월(91만 6860명)을 제외하고 매달 100만 명 이상 꾸준히 태안을 찾았다. 여름 피서철(8월·196만 1155명) 외에 봄(4월·173만 6914명)과 가을(10월·194만 8366명)에도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의 평균 체류 시간은 407분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과 비교해 206분 길었다. 전체 방문자 가운데 22%인 391만 2157명이 1박 이상 숙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숙박 일수는 1.41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보다 0.34일 적었지만, 수치화되지 않는 캠핑객 수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숙박 일수와 체류시간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군은 강조했다.

데이터랩의 T맵 내비게이션 기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인기 관광지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순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의 SNS 언급량도 2022년과 비교해 44.9% 증가했다.

방문객들이 태안에서 지출한 금액은 총 589억 1369만가량으로 나타났다.

올해 개관을 목표로 남면 달산리에 '태안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서고 만리포니아 해양레저 안전교육센터 건립과 태안읍성 및 안흥진성 복원, 태안읍 역사 문화거리 조성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확충되면서 관광객 유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은 27개의 해수욕장을 비롯해 수목원과 꽃축제, 해안사구, 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고 지난해 문을 연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힐링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연간 고른 관광객 유입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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