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 본격 추진

충남도 베이밸리 비전 선포…미래 공유하고 성공적인 건설 추진 다짐
2050년까지 33조 투입 20개 핵심사업 추진…세계 55→30위 목표

김태흠 충남지사가 7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아산만 일대에 33조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베이밸리의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

충남도는 아산만 일대에 33조원을 투입하는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서산시, 당진시 등은 7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배이밸리 비전 선포식 '베이밸리 대한민국 신경제지도를 그리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 지사와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박상돈 천안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기업관계자와 대학 총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충남도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베이밸리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을 육성하는 초광역·초대형 사업이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방 주도 국가 균형발전 실현, 아산만권 경제 성장을 통한 국가 경제 성장 견인,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 초광역 협력 성공 모델 마련 등을 위해 민선8기 힘쎈충남 '1호 과제'로 추진 중이다.
 
김 지사가 이날 발표한 비전은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로, 산업·인재·정주·SOC 등 4개 분야 10개 프로젝트를 목표로 잡고 있다.
 
10개 프로젝트는 △베이밸리 메가클러스터 조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지·산·학·연 R&D 혁신 생태계 구축 △대한민국 청년 일자리 전진기지 시범 조성 △지속가능한 외국인 직접 투자 기반 조성 △글로벌 우수인력 유치 기반 구축 △환황해 직교류 교통망 구축 △베이밸리 케이-스페이스(K-SPACE) 조성 △베이밸리 초광역 교통망 구축 △메가시티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이다.
 
핵심 사업으로는 △베이밸리 탄소중립 산업벨트 구축 △이코노믹 시큐리티 섹터 조성 △반도체·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 △바이오·신소재산업 육성 △지·산·학·연 R&D 혁신 역량 강화 △기업 지역 인재 채용 목표제 도입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충남 경제자유구역 개발 △베이밸리 개발청 설립 △선진 이민제도 기반 조성 등을 내놨다.
 
또 △한국형 국제교육도시 조성 △한-중 초국경 고속교통 구상 △중부권 특화항공거점 조성(서산공항) △글로벌 복합항만 조성 △케이-스페이스 개발 △베이밸리 순환 고속도로 건설 △베이밸리 순환 철도 건설 △케이-골드코스트 조성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 조성 △베이밸리 생활 지원 인프라 확충 등도 핵심 사업으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투입하게 될 사업비는 2050년까지 32조 8000억 원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 경기 화성·평택·안성·오산이 함께 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대한민국의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건설하겠다.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천안·아산에 반도체 후공정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밸리는 2050년 기준 세계 경제 규모 30위, 외자유치 22억 달러, 권역 내 50분 생활권으로 충남의 경제지도가,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제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계획을 1호 과제로 정한 뒤 민관 합동추진단과 자문위원회를 꾸리고, 지난해 2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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