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부산 부산진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차관은 6일 오후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진구갑 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고향 부산진구와 부산 발전, 윤석열 정부 성공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두 쏟아부어 일하고 싶다"며 "부산진구의 아들 박성훈에게 부산진구의 미래를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차관은 부산 동성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 중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재직 중에 사법시험도 합격했으며, 세계은행 파견 근무와 기획재정부를 거쳐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해양수산부 차관을 맡았다.
그는 "풍부한 공직 경험에 더해 대통령과 정부의 힘, 국회와 부산시의 힘을 모두 끌어올 수 있는 유일한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부산진구가 더 큰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 확실하게 사업을 만들어내고 넘치게 예산을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전 차관의 부산진갑 출마 선언은 국민의힘이 이 지역 현역인 서병수 의원에게 험지인 북·강서갑 출마를 요청한 날 이뤄졌다. 서 의원을 제외하면, 부산진갑은 현재 박 전 차관을 포함해 7명이 국민의힘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차관은 이날 출마 선언 전 기자들과 만나 "부산진갑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당에서 본선에서의 승리 가능성을 고려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