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설 연휴인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선비세상에서 '희망찬 청룡의 해'를 주제로 '새해맞이 한마당'을 펼친다.
설날 당일인 10일 오후 2시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 길놀이 한마당'이 선비세상 일대를 누빈다. 길놀이에서는 지신밟기와 비나리 등 전통 의례와 민속놀이가 '소백풍물'의 신명 나는 가락을 따라 한 시간가량 이어진다.
이날 방문객 누구나 참여해 지신을 밟으며 액운을 몰아내고, 비나리를 부르며 희망을 기원하고, 떡을 나눠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는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10~11일 양일간 한음악당에서는 오후 1시, 3시 총 4회 마당극 '청아 청아 내 딸 청아'가 관객과 소통한다. 공연단인 마당극패 '우금치'는 사라져가는 전통 연희 속에 배우들의 애드립과 풍물 장단을 흥겹게 풀어낸다.
이 밖에 설 연휴 기간 선비마당 입구에서는 굴렁쇠와 윷놀이, 투호 등을 체험하는 '전래놀이한마당'이 펼쳐진다.
8일부터 18일까지 한옥촌 기획전시실에서는 '선비세상 탐매행-매화, 봄을 부르다'가 개최된다.
선비세상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콘텐츠로 가득한 '새해맞이 한마당'을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신명과 흥을 더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