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경기도 파주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돼지 폐사 등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경북 영덕지역에서 올해 첫 ASF가 발생한지 이틀만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대해 외부인·가축·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사육 돼지 1800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을 진행중에 있다.
이어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파주시 소재 양돈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또한 20일 18시 30분까지 경기(파주‧김포‧고양‧양주‧동두천‧연천‧포천)와 강원(철원) 등 8개 지역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주고,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자제,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잇따른 ASF 발생에 경각심을 갖고 초동 방역과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농식품부에 긴급 지시했다.
이어 환경부에는 발생농장 일대에 설치한 울타리를 긴급 점검‧보완하고,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 부처,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