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에서 장애인 평생학습 사업을 통해 도예작가가 된 발달장애인들이 첫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북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달장애인 도예작가들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임직원들이 북구에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도예교실 수업으로 모인 발달장애인 수강생들이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교육기관 임직원들이 동참하며 마련됐다.
이들은 지난해 북구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청년 발달장애인 메이커스 도예스쿨'에 참여했다.
6개월에 걸친 도자기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청년 발달장애인 18명은 도예작가가 될 수 있었다.
이후 이들은 직접 만든 도예 작품이 판매로 이어지면서 첫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지역 사회의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청년 발달장애인들이 우리 구의 펑생학습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한 발 더 내딛게 되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질 좋은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