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 前 부산시 경제부시장, 사하갑 출마 선언

"민주당 오만 심판해야…서부산 발전 기여하겠다"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5일 사하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제22대 통선에서 부산 사하구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15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하에서 승리의 편서풍을 일으켜 부산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며 사하갑 지역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박형준 시정 경제부시장으로 일하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큰 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으나,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사사건건 몽니를 부렸다"며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부시장 시절 사하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산을 동남권 최고 물류·유통 중심지로 발전시킬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했다"며 "다가오는 서부산 시대 중심지가 될 사하 발전을 위해 정부와 부산시의 과감한 지원을 이끌어낼 힘 있는 여당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 부시장은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진을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18대, 20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도전했으나 당내 공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부산진을이 아닌 사하갑에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이 전 부시장은 "앞으로 부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부산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민주당 의원이 포진한 '낙동강 벨트'에서 의석을 탈환해 국정 운영에 힘을 주기 위해 험지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사하갑은 현재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섰으며, 국민의힘 공천장을 두고 김척수 사하갑 당협위원장과 최민호 사하발전포럼 대표 등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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