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金계란 우려…'30% 할인 지원에 공급도 늘려'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설 성수기를 맞아 계란 가격 상승이 예상되자 정부가 30% 할인을 지원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의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성수기 기간(1.11.~2.8.)동안 가격을 30% 할인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농협을 통해 계란 공급량을 주 500톤으로 확대하고 납품단가도 30구당 500원 인하해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공급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사육하고 있는 산란계의 계란 생산 주령을 연장조치하고 계란가공품(난황, 난백, 전란)의 국내산 계란 수요를 수입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1월 1일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어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른 살처분 증가로 계란 공급 부족, 계란 소비자가격 상승 등의 수급 불안 요인이 확인되면 단계적으로 신선란 수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고병원성 AI로 살처분 조치된 산란계는 267만 마리로 전체 산란계 마릿수의 3.5% 수준이다.

더불어 계란 가격상승 기대심리로 유통업체 등에서 재고를 과다하게 보유할 우려가 있어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재고량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설 성수기에 계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가격 불안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적극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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