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신설되는 국가안보실 3차장에 왕윤종 현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내정하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임 외교부 2차관에는 강인선 현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이,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이, 산업부 2차관에는 최남호 산업부 대변인이,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 원장이,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에는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이 실장은 "그간 학계와 재계에서 활동하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오는 등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라며 "경제안보를 둘러싼 세계 무대에서 국익을 선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철환 신임 권익위원장은 동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22년간 판사를 하다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전주지법 판사로 근무하던 1988년엔 사법부 독립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인선 신임 외교부 2차관은 서울여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라크 전쟁 때는 국내 단 3명뿐인 종군기자로 전장에 파견돼 현장을 취재했으며,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과 국제부장, 논설위원, 워싱턴지국장 등을 지냈다.
이 실장은 "국제 관계 전문 언론인 출신으로 해외 현장 경험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다자 및 공공외교를 원만히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