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찾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HD현대 등 국내 부스를 포함해 전시장을 둘러봤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투명 마이크로 LED와 AI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볼리' 등을 관람했고 지속가능성 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에 직접 탑승해 체험했다. 지드래곤은 직접 휴대폰을 꺼내 알파블 내부를 촬영하기도 했다.
HD현대 부스에서는 정기선 부회장이 지드래곤에게 직접 설명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부스에서 가상현실(VR) 트윈 체험과 휠로더 체험 등을 진행했다. 지드래곤은 두 체험을 통해서 해저 도시, 우주 기지, 광산 등 HD현대가 그리는 미래의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작업하는 무인·자동화 건설기계를 관람했다.
한편 HD현대는 전시 구역을 퓨처 사이트(Future Xite)와 트윈 사이트(Twin Xite), 제로 사이트(Zero Xite) 등 3가지 주제로 꾸렸다.
관람객들이 전시관 내에서 3000㎞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휠로더를 원격조종하는 전문가 시연을 관람하고 직접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휠로더를 운전하는가 하면 가상현실(VR) 트윈 체험을 통해 미래 건설 현장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퓨처 사이트는 숙련자 감소와 낮은 생산성 등 건설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인 자율화 솔루션을 제시한다. 캐빈(조종석)이 없는 실물 크기의 미래형 건설기계와 드론을 활용한 현장 상황 분석 등 미래 건설 현장의 모습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가로 18ｍ·세로 4.5ｍ 규모의 LED 화면에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토대로 현장 정보를 분석해 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장비 운용과 안전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무인 자율화 건설 현장이 펼쳐지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