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이시카와 노토반도에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뒤 시카 원자력발전소에 1~3m 높이의 쓰나미가 여러 번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고 호쿠리쿠전력이 발표했다.
10일 NHK 등에 따르면, 호쿠리쿠전력은 시카 원전의 계류시설 해저의 파고전압계의 계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 3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진 발생 후 약 25분이 지난 1일 오후 4시 35분쯤 1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했고 오후 5시 45분쯤에는 최대 3m의 쓰나미가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수차례에 걸쳐 쓰나미가 도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초 호쿠리쿠전력은 지난 2일 "(부지내에 있는) 수위계에 유의미한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가 같은 날 해수를 담아두는 2호기 취수조의 수위계 수치가 일시적으로 3m 상승했다고 정정했다.
호쿠리쿠전력은 "시카원전은 해발 11m 부지에 4m 높이의 방파제가 설치돼 있다"면서 "이번 쓰나미가 원전 안전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카원전에서 외부 전력 수급을 위해 사용 중인 송전선 5개 중 하나가 나카노토 변전소 장치 고장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호쿠리쿠전력 측은 원전에 필요한 전원은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