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 '4대 신성장 엔진'으로 다시 용틀임할 것"

9일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안양시청 제공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신성장 엔진 구축으로 안양이 다시 용틀임을 준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신년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9일 최 시장은 안양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덕원 주변과 안양교도소 이전 부지, 박달스마트시티, 시청사 부지를 미래 성장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과 인구 등이 줄며 위축돼온 안양 지역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한 이른바 '4대 신성장 동력'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에 우리 시가 직접 참여해 오는 2028년까지 주복합 환승센터와 공공지식산업센터 등을 건립하고 미래혁신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4호선은 물론, GTX-C와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이 더해지는 인덕원 4중 역세권을 고밀도 개발하고 AI 등 첨단기업을 유치해 동부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양교도소 이전과 서부권인 박달스마트시티와 관련해서는 "초대형 사업인 만큼 정부 관계 부처와 숙의 과정이 필요한 상황으로 아직 선결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도 "올해 관계부처와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 중심에 위치한 교도소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사업은 법무부 업무협약(MOU)에 이어 합의각서(MOA) 체결을 준비하는 단계다. 지역에 남겨질 예정인 구치시설은 오피스텔 형태로 만들어 혐오감을 최소화하고, 인근 호계역세권(인동선)은 복합개발 될 전망이다.

기존 군 탄약고를 땅 밑으로 옮겨 일대 부지에 개발되는 박달스마트시티도 그린벨트 계획 변경 등에 관한 정부 심의와 합의각서 체결이 추진 중이다.

시정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최 시장 모습. 안양시청 제공

또한 시는 대규모 복합기업단지 조성을 위해 평촌신도시에 있는 안양시청사도 개발부지로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축구장 8개와 맞먹는 시청사 부지(6만여㎡)를 매각해 미래산업을 선도할 기업들을 유치하고, 시청사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권 공공부지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최 시장은 "개발 가능한 토지가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과업이다"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선 기업 유치 후 청사 이전'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만안구와 동안구가 함께 비상하기 위한 좌우 날개를 크게 펼쳐나가겠다"고 균형발전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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