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이 중경상을 입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낸 강원 평창 가스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충전소 운영 업체를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강원경찰청은 폭발 사고가 난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LPG 가스충전 사업소 사무실과 강릉의 충전소 운영업체 본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약 2시간 동안 이뤄진 압수수색을 통해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 확인 등을 위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특히 사고 발생 전 안전관리자 없이 가스 충전 작업을 벌인 점 등을 토대로 압수물 분석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건 대상과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9시 3분쯤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LPG 충전소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을 지나던 화물차 운전자 A(63)씨와 인근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던 B(36)씨 등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은 것을 비롯해 5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건물 14동과 차량 10대가 직·간접적 피해를 입었으며 이재민 16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