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성과 확산과 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혁신도시 발전기금을 첫 출연했다.
나주시는 지난해 12월 29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50억 원을 전라남도에 첫 출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금 출연은 전국 유일의 공동 혁신도시 조성 성과를 나주와 더불어 광주와 전남 내 시·군까지 확산시켜 지역균형발전과 시·도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명품 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이전공공기관 연계 산업 육성, 생활SOC확충 등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발전기금은 당초 공동혁신도시 조성 첫발을 뗀 2006년 2월 나주시와 전남도와 광주시 단체장이 혁신도시 개발 운영의 성과공유 협약을 통해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자체 간 기금 조성 규모와 사용처, 기금위원회 구성, 출연 시점 등에 대한 입장차가 지속되면서 장기간 난항을 겪어왔다.
나주시가 50억원을 출연하지만 실질적으로 광주와 전남에 27억 5천만 원, 나주에는 22억 5천만 원이 배분될 예정이다. 전남도와 광주시, 나주시는 혁신도시를 광역경제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저해요인 해결 등 상호 협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금 출연을 통해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 에너지밸리 활성화 등 주요 현안사업 추진의 상호 협력은 물론 혁신도시가 광주·전남의 광역경제권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의 거점으로서 실효성 있는 기금 활용방안을 구상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