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자유통학구역' 농·산·어촌 학교 활성화

월평초등학교. 부산시교육청 제공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입학할 수 있게 한 '작은학교 자유통학구역'이 작은 학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교육지원청이 기장군 지역의 농·산·어촌 지역의 초등학교 6개교를 대상으로 '작은학교 자유통학구역' 정책을 시행해 온 결과, 작은 학교의 입학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학교 자유통학구역'은 지난 2022년 부산지역에서 해운대교육지원청이 처음 시행한 정책으로, 큰학교 학생들이 주소이전 없이 작은학교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해 작은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은 특색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기장군은 통학차량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작은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여왔다.

대상이 된 작은학교는 장안초, 좌천초, 철마초, 월평초, 칠암초, 죽성초 등 6개교다.

이 정책을 통해 이들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은 2022학년도 37명, 2023학년도 42명, 2024학년도 50명 입학 예정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월평초와 좌천초의 경우 통학구 내 2024학년도 입학 예정 학생이 없었으나, 이 정책을 통해 월평초에 17명, 좌천초에 9명의 신입생이 각각 입학할 예정이다.
 
작은학교에 입학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이 지난해 7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 이상이 작은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 만족하는 것으로 답변했다.
 
원미경 해운대교육지원청교육장은 "앞으로도 우리 교육지원청은 정책을 확대 운영하는 등 정관·일광지역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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