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2024 갑진년 새해 밝았다"…포항 해맞이객 북적

   
포항 호미곶에 운집한 해맞이객들이 새해맞이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궂은 날씨로 인해 이날 아침 동해바다를 떠오르는 태양은 볼 수 없었다. 포항시 제공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궂은 날씨로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볼 수 없었지만 경북의 해맞이 명소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새해를 함께 축하했다.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포항 호미곶과 경주 문무대왕릉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해맞이 명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해맞이객들로 붐볐다. 
   
포항 호미곶의 새해 첫 해돋이 시간은 오전 7시 32분으로 예상됐지만 2024년 첫 일출은 구름 속에 가려져 둥글고 선명한 해돋이는 끝내 볼 수 없었다. 
   
그러나 해맞이객들은 저마다 건강과 행복을 기도하며 원하는 일을 성취하기를 기원했다. 
   
홍의경(51)씨는 "새해에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고3이 되는 둘째도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과 울진군 등 경북 동해안 지자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해맞이 행사를 4년 만에 재개하며 해맞이객을 맞았다. 
   
해맞이 명소인 포항 호미곶에서는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제26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개최했다. 
   
호미곶 광장에 운집한 3만명의 관광객들은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에서 새해 소망을 빌며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을 찾은 모든 해맞이객들이 갑진년 청룡의 웅장한 기운으로 미래를 향해 승천하는 포항의 힘찬 기운을 가득 받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시민 모두의 꿈과 희망이 모두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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