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용의 해' 갑진년 맞이…광주전남 시·도민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바라"

광주 월산 근린공원·너릿재· 나주 금당산 등서 해맞이 행사
갑진년 첫 해돋이 보며 시·도민들 소망 빌어
광주 12곳 해맞이 행사 개최…온정의 손길도 이어져

1일 오전 광주 남구 월산 근린공원 해맞이 행사. 광주 남구청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광주전남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코로나 완화와 함께 2023년부터 재개됐다.
 
광주전남지역 시·도민들은 2024년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을 포함한 새해 소원을 빌었다.
 
1일 오전 광주 남구 월산 근린공원에는 남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비롯해 남부경찰서와 남부소방서 등 기관 관계자들도 갑진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 밖에도 너릿재, 금당산, 운암산, 삼각산 등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는 광주시 12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해돋이를 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전남에서는 진도 세방낙조, 해남 땅끝마을 등에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갑진년 첫 일출을 맞이했다.
 
나주에서는 57년 만에 정상부를 상시개방한 금성산 노적봉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금성산에서는 해맞이와 더불어 풍물패공연, 희망구호 제창, 솟대소원지 달기와 새해 희망을 담은 편지를 1년 뒤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느린 우체통' 이벤트가 진행됐다.
 
2024년 너릿재 해맞애 떡국 나눔 행사. 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

희망찬 새해맞이를 위한 나눔 행사도 이어졌다.
 
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는 1일 오전 무등산 너릿재 정상 일원에서 동구민과 광주시민들을 대상을 떡국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방문객들을 위해 직접 조리한 새해 떡국과 온음료 등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광주전남지역 교회들은 지난 2023년 12월 31일 밤 11시부터 자정사이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다. 성도들은 한 해를 돌아보며 회개하고 새해 계획과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도했다.
 
1일 오전 광주 남구 월산 근린공원 해맞이 행사. 광주 남구청 제공

광주전남 시민들은 새해를 맞이해 신년에 대한 포부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광주 남구에 거주하는 김형미(44)씨는 "새해에는 경기가 조금 더 나아져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길 소망한다"며 "우리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도 같이 빌었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지은(23)씨는 "올해는 학교에 휴학계를 내고 아르바이트나 일을 하면서 사회 경험을 쌓아보려고 한다"며 "저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길 바라고 또 하는 일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최윤지(29)씨는 "개인적 사유로 운동을 쉬게 되었는데 급격한 체력저하로 평소처럼 일하는 게 힘들어졌다"며 "새해에는 다시 운동을 시작해 좋은 체력으로 열심히 일하는 게 목표이자 소망"이라고 말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첫 일출 시간은 여수·광양이 오전 7시 37분으로 가장 빨랐고, 순천·고흥 오전 7시 38분, 해남 오전 7시 40분, 광주 오전 7시 41분, 목포 오전 7시 42분 순이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