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생활 체육 '인싸'는 스케이트와 눈썰매죠."
전국의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이 잇따라 개장했다. 공공, 민간을 망라한 이들 시설은 연말연시가 대목이다. 연인, 가족 단위의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경기도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북부를 중심으로 다수의 공공 스케이트·눈썰매장들이 문을 열었다. 공공 시설은 이른바 '착한 가격' 으로 손님을 끌고 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은 다음달 21일까지 '신나는 겨울 눈 놀이터'를 운영한다. 이곳에는 스케이트장, 눈놀이 동산, 실내 컬링장 등이 설치돼 있다. 스케이트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1회당 90분씩 4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타임 기준 1000원이다. 장비 대여(스케이트) 비용도 타임당 1000원이다.
가평군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가평썰매장'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 내년 2월 25일까지 운영한다. 9780㎡(3000여 평) 규모의 부지에 길이 100m 폭 25m의 초급형 슬로프와 길이 125m 폭 25m의 중급형 슬로프가 설치돼 있다. 특히 무빙 워크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린이 5500원, 어른 7700원이다.
이와 함께 경기 지역에는 과천시 문원체육공원 야외 스케이트장,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스케이트장, 안산썰매장, 성남시종합운동장 야외 주차장 눈썰매장 등이 운영 중이다. 공공 시설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서울도 빙상 시설 대부분이 문을 열었다. 지난 22일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1일까지 손님을 받는다. 일~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 금·토·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이용료는 1000원이다.
뚝섬한강공원과 잠원·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눈썰매장이 개장, 연일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이뿐 아니라 오금교 스케이트장, 성동구 무지개 어린이 눈썰매장, 성북구 겨울 테마 파크 등 서울의 자치구들이 운영하는 시설들도 일제히 문을 열었다.
이밖에 인천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의 화도진 스케이트장이 6년 만에 개장한 것을 비롯 전국 각지에 크고 작은 스케이트·눈썰매장 대부분이 운영을 시작했다. 이들 시설에는 연말부터 1월 중순까지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즐거움도 좋지만 안전 제일이다. 각 지자체 관계자들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두 번째, 부상 방지를 위해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