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전북수출 올해 전년 대비 월별 수출 플러스 없어
▶ 글 싣는 순서 |
①잼버리 파행에 결집, 올드보이 귀환 술렁 ②수출부진 속 기대감 커진 이차전지 (계속) |
올해 전북경제의 부진은 수출실적에서 그대로 보여준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 집계 결과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2월(-5.5%) 4월(-1.8%)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의 수출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 전북수출은 -23.9%, 7월은 -21.1%로 20%가 넘는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9월과 10월도 -14%대의 감소율을 보였고 11월은 -16.6%로 부진이 이어졌다.
또 지난 10월 전북 수출액은 5억 889만 달러로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달 전북수출은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증가 속에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전북의 수출 1위 대상인 미국 수출은 둔화됐고 대중국 수출의 부진이 커지며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으며 동제품 등 주력 품목의 부진이 컸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건설경기 부진은 건축 허가와 착공 수치로 나타났다.
전북의 건축착공은 1년 전에 비해 1분기 -23.8%, 2분기 -35.6% 3분기에는 -57%를 기록했고 건축허가는 1분기 17.5%가 늘었지만 2분기 -17.5%, 3분기 -6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4/4분기 건설투자는 고금리 기조 지속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정부의 SOC 관련 예산 삭감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차전지특화단지 지정 관련 기업 투자 유치 활발
전북경제가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것을 전북의 산업구조를 바꾸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산단과 군산국가산단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23곳, 투자예상액만 8조 6582억 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들어 지금까지 12개 업체, 투자액이 7조 3561억 원에 이를 정도로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투자기업도 LS그룹이 2개 업체 2조 1665억 원 중국 룽바이 코리아와 엘지화학,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 1조 2천억 원 대를 기록하며 5개 기업이 조 단위 투자를 약속했다.
새만금산단은 기업들이 확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도 투자 유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추가 투자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활성화 평가하기에는 일러
지난해 재가동을 선포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올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가운데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조심스럽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조선소는 올해 선박블록 생산량은 8만 톤 정도로 목표했던 10만 톤에는 미달했다.
군산시는 재가동 초기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내년에는 10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내심 바라고 있는 선박의 신조 건조는 별다른 말이 나오지 않고 활성화를 말하기도 여전히 멀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