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내년도 국비 예산규모가 11조원을 넘어섰다.
경북도는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 예산에 경북지역 예산이 11조5천16억원이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예산에 반영된 경북지역 국비예산 11조5천16억원은 고속도로.철도 등 국책 건의사업 5조6천576억원과 내년도 경북도 예산편성 국고보조금 5조8천440억원을 합한 금액으로, 매년 행정안전부에서 지자체에 교부되는 지방교부세는 제외된 것이다.
이는 전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액 10조9천514억원보다 5천502억원 증가(5.0%)한 것이다.
내년도 경북 국가투자예산 분야별 현황을 보면 SOC 분야 3조471억원, R&D 분야 6천403억원, 농림수산 분야 1조6천28억원, 문화관광 분야 3천73억원, 환경 분야 9천22억원, 복지 분야 4조955억원,산업 및 에너지 등 기타 분야 9천64억원이다.
주요 SOC사업으로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천350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남북10축) 2천907억원, 남부 내륙철도(김천~거제) 2천377억원,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철도 30억원 등이 반영됐다.
국회 예산심의 기간 쟁점이 되었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273억원, 용융염원자로 원천기술개발사업 73억원, SMR제작지원 센터 건립 2억원 등 원전 관련 예산도 모두 지켰다.
또, 대구시 도축장 폐쇄 예정으로 인한 파장에 미리 대응하기 위한 안동 모돈 도축장 및 육가공장 증축사업 예산 30억원, 울릉군 도서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사업 6억원 등 시급한 현안사업이지만,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예산을 모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초거대 AI클라우드팜 실증 및 AI확산환경 조성사업 40억원,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 2억원,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사업 6억원, 첨단 백신 등 신규사업이 대거 반영되어 경북의 미래성장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4년 11조5천16억원이라는 최대 국비 확보는 연초부터 목표를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 시군과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면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어렵게 확보한 핵심사업 예산이 내실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집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