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부산 동래구와 금정구, 해운대갑과 서·동구 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다.
권영문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동래구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권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뤄내고 정통 보수 동래의 맥을 잇겠다"며 "동래를 소통과 화합의 공동체로 만들고 정체된 지역 현안을 우선으로 해결하며 제도와 규제의 혁신으로 동래에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한양대 법대, 부산대 법과대학원을 수료하고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뒤 법무법인 우람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시 정책 고문과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같은 장소에서 뒤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겸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이 금정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수는 "소리만 요란하고 변화와 발전은 없는 무능한 정치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침몰해 가는 금정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태광산업 폐공장 부지 방치, 회동수원지 개발 제한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교수는 김세연 전 의원의 영입 인사로 2020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았지만, 당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하면서 공천이 취소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때 경선에서 승리해 당선된 인물이 백종헌 의원이다.
하태경 의원이 떠난 해운대갑에서는 박지형 변호사가 도전장을 냈다.
이날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 변호사는 "더 나은 해운대를 만들 것을 약속하며 해운대 구민들의 수준 높은 눈높이에 맞출 정치인이 되겠다"라며 53사단 이전, 제3센텀지구 추진, 해운대 신도시 리뉴얼타운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변호사는 부산지역 부동산 재개발·재건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운대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온 '해운대 토박이'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날 'YS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가 출사표를 던진 서·동구에서는 곽규택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했다.
곽 변호사는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서·동구 경선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패배한 이후로도 부산시당 대변인 등으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며 "미래가 있는 서구, 희망이 있는 동구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20대 총선에서 서·동구에 도전해 현역 유기준 의원과 경선을 벌였으나 패했고, 이후 중·영도로 방향을 틀었다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이언주 전 의원 전략공천 문제로 극렬하게 반발했다. 이후 다시 서·동구에 도전장을 냈으나 안병길 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