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교 역사 한눈에" 군산선교기념탑 기공식

군산선교기념탑 조감도

군산 선교의 개척자인 전킨선교사와 미국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제물포(인천)와 궁멀(군산시 구암동)을 오가던 자리에 군산선교기념탑이 세워진다.
 
전킨기념사업회와 군산선교역사관 건축위원회, 군산시가 지난 9일 군선산선교기념탑 공사 시작을 알리는 기공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이 기공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기념탑 건립 부지(군산시 구암동 601-42)에서 드려진 기공식 설교에서 윤기원 목사(사단법인전킨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선교사들을 기념하는 진짜 의미는 기념탑을 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희생정신과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라며, "기념탑을 바라볼 때마다 역사관을 배우고 전수해 땅에 떨어져 죽는 밀알로서의 삶을 살아가자"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축사에서 "기념탑을 통해 선교사들의 사명을 우리가 다시 이어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시장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사를 전한 강임준 군산시장

이날 기공식에는 전킨기념사업회 관계자를 비롯해 신영대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시의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건축경과를 보고한 서종표 목사(전킨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는 "군산선교기념탑은 선교사들이 타고 다녔던 배 모양을 형상화하며, 1.408㎡의 부지에 총 6억 17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5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과보고하는 추진위원장 서종표 목사

군산선교기념탑 전망대는 7m 높이로 7인의 선교사를 상징하며, 기념탑 중앙에 세워진 높이 11.3m 돛은 7인의 선교사가 최초로 도착한 11월 3일을 기념하는 등 여러 의미가 녹아있다. 또한 군산 선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기념탑 중앙에는 군산시와 군산시 기독교 역사를 담은 타임캡슐도 매장한다.
 
한편, 군산선교기념탑과 군산선교역사관은 군산시와 전킨기념사업회가 선교사들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일환으로 군산선교역사관은 내년 1월 기공식에 들어갈 예정이며, 장철희 목사(전킨기념사업회 이사장)는 "선교사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각종 사료들을 수집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선교기념탑 기공식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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