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 부른 '밀당'…하마스, 석방대상 선정에 문제있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임시 휴전 종료 21분 전인 한국시간 30일 오후 1시 39분(현지시간 30일 아침 6시 39분) 휴전 협상 결렬 소식을 전하고 있는 로이터 기사 캡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24시간 연장하기로 또 합의했다.

휴전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극적으로 나온 합의인데, 이스라엘은 인질을 풀어주면 휴전은 계속된다는 입장이다.
 
현지시간 30일 아침 7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6일간의 일시 휴전이 종료되는 시간이었다.
 
6시 40분 로이터는 휴전 연장에 실패했다는 긴급 뉴스를 타전했다.
 
다시 10분 뒤 양측은 이를 뒤집고 24시간 휴전 연장을 발표했다.
 
막판까지 피말리는 '밀당'이 있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은 인질 10명을 풀어줄 때마다 휴전을 24시간 연장하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0명도 넘긴다는 휴전 조건을 고수했다.
 
하마스측은 인질 10명에 사망자 3명을 포함시켰다가 10명 모두 생존자로 바꾸고서야 협상을 타결지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의 선임보좌관 마크 레게브는 휴전 연장 협상 타결 이후 MSNBC에 출연해 이렇게 강조했다.
 
"인질석방 결과로, 휴전 하루연장은 가능했다. 하마스는 석방하기만 하면된다. 휴전은 그들의 요청에 달려있다. 석방하면 휴전은 계속된다."
 
하마스가 석방 대상자에 시신을 넣었던 건 이스라엘을 떠보기 위함이었는지, 아니면 풀어줄 인질 '선정'과 '후송'에 모종의 곤란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전자라면 이스라엘 공언대로 남은 인질 159명이 인계될 때 까지 휴전은 계속된다.
 
그러나 후자라면, 휴전 연장은 매번 '경착륙'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스라엘 정부도 이런 하마스를 압박하기위해서인지 '휴전 종류 이후 전투계획'을 전날밤 공식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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