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마을 찜질방을 공동샤워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충북 옥천군의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최근 농촌 6곳의 마을 찜질방을 샤워장과 휴게시설로 리모델링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애초 34곳의 농촌마을에 설치된 찜질방 가운데 상당수가 노후된 채 방치되자 군이 전수 조사를 통해 희망하는 마을에 수리비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추진됐다.
청산면 효림이 윤보중 이장은 "농촌에서는 목욕탕을 가기도 어려워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며 "깨끗하게 다시 샤워장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운영비 부담이 큰 찜질방보다 공동샤워장이 시골마을에서 활용도가 더 높다고 보고 내년에도 3곳의 마을을 대상으로 추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사용이 중단된 찜질방을 샤워실로 리모델링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추진하지 못한 3개 마을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