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소방차 내비 불통…"티맵에 수동으로 찍고 출동"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서울종합방재센터의 KT망에 장애가 발생해 소방차량의 네비게이션에 활용하는 단말기인 '차량동태관리시스템(MDT)' 서비스가 1시간 30분 가량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소방청이 낸 설명자료 등에 따르면, 서울종합방재센터의 차량동태관리시스템이 27일 오전 8시부터 장애가 발생했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25분 뒤인 8시 25분 센터 내 통신장비와 시스템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KT측에 확인 요청을 했다.
 
KT에서는 기업전용 LTE망 회선제어센터 장비 고장으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복구에 들어가, 오전 9시 37분 서비스가 정상 복구됐다.
 
장애가 발생한 시스템은 소방차량의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하는 단말기다. 신고가 들어오면 소방차에 설치된 단말기로 신고위치를 바로 표시해준다.

소방차용 네비가 불통이 되자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에서는 업무용 핸드폰에 깔린 티맵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현장에 출동하라고 안내했다. 수동으로 위치를 파악해 핸드폰 네비에 찍고 출동했다는 뜻이다.
 
아울러 소방차의 출동 위치나 대기 여부를 확인해 중앙에서 통제하는 시스템도 정지돼 출동 중이거나 출동 가능 차량 등을 한눈에 볼 수 없는 등 답답한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소방청은 다행히 "장애시간 동안 신고 접수나 출동 지령 등의 업무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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