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씨푸드플랫폼 개소…방사능 검사기관 역할도

사하구 신평장림공단 수산식품특화단지에 조성
내년 3월까지 방사능 검사시스템 구축
입주업체에 제품 촬영실 등 편의시설 제공

부산씨푸드플랫폼 전경. 부산시청 제공

부산 서부산권 수산식품산업과 블루테크 거점 기능을 담당할 '부산씨푸드플랫폼'이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사하구 신평장림공단 수산식품특화단지 내 부산씨푸드플랫폼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7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될 부산씨푸드플랫폼은 부산지역 수산식품기업을 종합 지원하고 블루푸드 테크 산업의 발전과 미래를 선도하고자 건립됐다.
 
블루푸드는 양식하거나 어획한 수산물로 만든 식품을 통칭하며, 단순한 식품의 개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과 해양생태계 보전, 건강에 좋은 영양 공급원 등의 의미를 포함한다.
 
부산씨푸드플랫폼은 모두 19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5260m²에 지하 1층에서 지하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추후 부산테크노파크 해양바이오블루푸드센터가 입주해 지역 수산식품업체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과 연구 개발, 품질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가 1990년에 준공된 노후 산업단지인 만큼 주변 편의시설이 열악한 점을 고려해 입주 업체에게 비즈니스 미팅룸과 제품 촬영실, 임대사무실 등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특히 민간 방사능 검사기관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방사능 검사시스템을 구축해 수산가공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기관으로서도 역할을 할 계획이다. 그동안 부산에는 민간 방사능검사센터가 부산대학교 1곳밖에 없어 검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부산은 수산물 생산과 물류 무역의 중심 도시였다"며 "부산씨푸드플랫폼을 중심으로 수산식품산업이 첨단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오는 2027년에 준공될 수산식품산업클러스터 역시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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