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견제' 의회연합 IPAC 가입…지성호 "한국 이익 창구 열려"

한국,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 32번째 회원국 가입
공동의장단에 與 지성호, 野 오영환 이름 올려
"중국 상대로 한 여러 이슈에서 한국 이익 대변할 창구 마련돼"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대(對) 중국 의회 간 연합체인 IPAC(Inter-Parliamentary Alliance on China)의 32번째 공식 회원국이 됐다.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실에 따르면, IPAC는 지난 9일 대한민국 국회가 IPAC에 32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IPAC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20년 설립된 자유 진영 의회 연합체다. 공동의장에는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향후 중국을 상대로 한 무역·안보·인권·환경 등 캠페인을 제안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며, IPAC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IPAC 가입은 지난 9월 지 의원이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PAC 총회에 초청된 것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 의원은 총회에서 중국 내 탈북민 인권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했으며, 중국의 탈북민 강제 송환을 중단시키기 위해 각국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2023 IPAC 공동선언문 이행 결의안'을 채택시킨 바 있다.

지 의원은 "중국을 상대로 한 무역·안보·인권·환경 등 여러 이슈에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야가 정쟁을 내려놓고 원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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