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을 약 5개월 앞둔 가운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p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한 응답은 33%,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2%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p) 이내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는 한국조사협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하는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에 따라 이달부터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된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 '정의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 '기타 정당'은 5%, '모름·무응답'은 4%였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도 6%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힘 34%, 민주당 32%), 강원·제주(국민의힘 37%, 민주당 35%),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34%, 민주당 32%)에서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 내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5%, 민주당 26%), 대구·경북(국민의힘 53%, 민주당 21%)에서 우세를 보였고, 민주당은 인천·경기(국민의힘 32%, 민주당 34%)와 광주·전라(국민의힘 8%, 민주당 49%)에서 우위를 점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후보의 선호도가 높았다. 18-29세(국민의힘 22%, 민주당 33%), 30대(국민의힘 20%, 민주당 36%), 40대(국민의힘 22%, 민주당 43%), 50대(국민의힘 31%, 민주당 37%), 60세 이상(국민의힘 53%, 민주당 21%)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 답한 이들 중 34%는 민주당 후보를, 24%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보수'라 답한 이들은 59%가 국민의힘 후보를, 13%가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반면 '진보'라 답한 이들은 57%가 민주당 후보를, 12%가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