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곧 공개연설…'확전 메시지' 나오나

이-팔 전쟁 4주만 공개 연설 예정
헤즈볼라-이스라엘 산발적 교전중
전면전 선포 여부에 국제사회 주목

하산 나스랄라. 연합뉴스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이 3일(현지시간) 공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전쟁이 4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스라엘과 산발적 교전을 주고 받은 헤즈볼라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로이터와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오후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공개 연설에 나선다.
 
전사자 추모 행사의 일환인데, 헤즈볼라는 이 연설을 이례적으로 닷새 전부터 예고해왔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대원들이 10일(현지시간) 남부 케르베트 셀렘 마을에서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사망한 동료의 장례식에 참석해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나스랄라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이다. 따라서 공개 연설 자체가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헤즈볼라에 방공시스템을 제공하려 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일 친이란 민병대 '이맘 후세인 여단'이 헤즈볼라를 지원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BBC는 "하마스가 동맹들에게 전투에 참여하도록 거듭 요청하고 있고 헤즈볼라가 여기에 응할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한다"며 "지지 세력도, 적진도 그의 연설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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