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김포시, 서울 편입? 與 자충수 되면 김기현 책임" [한판승부]

진중권 "김포 서울 편입? 대통령실도 정치 여파 판단 못한 듯"
김성회 "국민의힘 지지층 尹 불안해 해…與, 대통령에 할 말 해야"
진중권 "용산, 당에 내려 꽂는 비정상 시스템…민심 고립에 국민 걱정 중"
배종찬 "민주당, 결선 때 '이재명 마케팅' 금지? 원래 있던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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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우리 애청자 여러분 사랑하시는 <배추 한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하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김포 배추.
 
◇ 박재홍>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정말.
 
◆ 김성회> 김포에 사세요?
 
◆ 배종찬> 김포 한강변에 심어져 있는 배추입니다. 곧 이제 서울 배추가 되겠죠. 감사합니다,
 
◇ 박재홍> 우리 크리에이터 이상민 크리에이터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이상민입니다.
 
◇ 박재홍> 좋습니다. 저희가 오늘 저희가 1부에서도 인터뷰를 김포시장과 했습니다마는, 경기도 김포, 또 구리, 광명, 하남시 얘기까지 나오네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서울시 편입 추진하겠다라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소장님?
 
◆ 배종찬> 바로 지금 구리, 광명, 하남. 구광하. 이렇게 얘기를 하면 옆에 있는 김성회 소장은 굉장히 서운할 수 있죠. 왜? '우리는 편입 안 할 고양?'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웃음) 이런 상황에서 그럼 우후죽순처럼 인터넷에 어떤 상황까지 나오고 있냐면 그냥 다 서울로 가자.
 
◇ 박재홍> 다 서울로 하자, 그냥? 대한민국 서울.
 
◆ 배종찬> 싱가포르처럼 국가도시로 한 평만 남겨두고. 한 평만 서울이 아닌 걸로 하고. 비수도권으로 하고 나머지는 다 서울로 해 버리자.
 
◇ 박재홍> 다 서울, 다 서울.
 
◆ 진중권> 그러면 좋은데.
 
◆ 배종찬> 그러면 이게 정치권의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게 험지…
 
◆ 김성회> 김기현 의원 수도권 출마 가능해지네요?
 
◆ 배종찬> 그렇죠. 다 험지가 없어져요.
 
◇ 박재홍> 오늘 지금 댓글에 오늘 배 소장 폼 좋다 나왔습니다.
 
◆ 배종찬> 난리죠, 오늘. 아니, 그러니까 지금 이게… (웃음)
 
◇ 박재홍> 본인도 웃긴가 봐요.
 
◆ 배종찬> 집중해 주시고요. 다시 돌아오면 이슈라는 것은 세 가지 차원에서 분석을 해 볼 수 있는데 일단 주목을 끄는 데는 상당히 기발하다, 주목성. 그런데 두 번째 지속성과 효과성인데 국민들은 지금 경제도 안 좋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이걸로 계속 이야기가 갈 수는 없는 것이고. 앞서 이제 김병수 김포 시장은 이야기를 말씀 참 잘하시더라고요. 제가 좀 아는 분인데. 지속성에서는 이게 계속 갈 수 있냐. 중요한 건 마지막은 효과성이겠죠. 윤석열 대통령이 또 며칠 전에 경북도청을 방문해서 지방 시대를 강조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철우 경북지사는 난데없을 겁니다. 아니, 대통령도 지금 지방 시대 강조하는데 다 서울로 통합이 된다고? 이거 어떻게 되는 거야?
 
◇ 박재홍> 지방에서 지금 엄청난 댓글이 오고 있어요. 뭘봐영상 님은 '그렇게 되면 다 험지다. 대구도 험지. 다 서울이니까 다 험지다'. 단사노 님은 '서울시 울산구 출마, 김기현 대표'.
 
◆ 배종찬> 그렇죠. 제 고향도 서울이에요. 제 고향도 서울이고 이게 모든 사람이 고향이 서울로 대동단결되고 앞으로는 국가는 애국가와 서울, 서울, 서울. 이렇게 바뀌겠죠. (웃음)
 
◆ 진중권> 시장은 오세훈 시장 한 분만 남겠네. (웃음)
 
◇ 박재홍> 다 구청장? 갑자기 재미있어졌어요.
 
◆ 배종찬>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진중권> 김동연 경기구청장.
 
◆ 배종찬> 교수님, 자제 좀 해 주시죠. (웃음)
 
◇ 박재홍> 갑자기 본인이 쌓아올린 전국의 서울시화, 이것 때문에 수습을 못 하고 계시는데. 이것이 총선에서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냐. 아까 1부에서 이용호 의원은 민주당이 한 방 맞은 것이다, 이렇게 좋게 평가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더 중요할 텐데, 남은 6개월 동안 이게 어떻게 출구전략 혹은 정책화될 것인가 이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특별법' 형태의 의원 입법을 시사하며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연합뉴스

◆ 배종찬> 그렇죠, 그런데 어느 방향으로 갈지를 도무지 저는 종잡을 수가 없거든요. 말하자면 이게 2010년도의 무상급식처럼 아주 어떤 특정 대상을 타깃으로 해서 열풍이 일어나는, 또 호응도가 높아지는. 그 당시에는 무상급식 아니었으면 2010년에는 선거하기가 힘들었고. 2008년에는 이른바 뉴타운 또 광풍이 불었지 않습니까? 이건 특정 대상을 그러면 어떻게 가야 되느냐. 우후죽순 하남, 광명, 안양, 수원, 성남 이야기 다 나올 테고 심지어는 파주는 우리는 왜 안 돼? 이렇게 또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 이게 일파만파가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글쎄 생각보다는…
 
◇ 박재홍> 수습하기 어려울 것이다?
 
◆ 배종찬> 이게 결과적으로 약간 좀 알 수 없는 애매한 상태에서 그냥 일단락되지 않을까. 그런데 일단 중요한 게 지금 워낙 상황이 안 좋은 상태에서는 일단 시선을 돌려놓는 효과는 상당히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이게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지금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는 김포는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쪽에서 구리, 광명, 하남시 이쪽에 반응하고 특히 서울 시민들의 반응이 어떻게 될지 종잡을 수가 없는 거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그런데 당장 대통령실은 관련 내용 검토한 적 없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 측도 사전 논의는 없었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데 그럼 이게 김기현 대표가 혼자 꺼낸 카드일까요? 어떻게 판단해야 돼요?
 
◆ 배종찬> 승부수로 볼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승부수가 자칫 잘못되면 자충수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여론이 만약에 악화되면 누가 책임져야 되냐면 김기현 대표가 책임져야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지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오히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됐었던 그냥 2기 체제로 넘어갔던 김기현 대표인데 일단 김포발 편입 건 때문에 상당히 본인으로서는 수습이 안 되면 그럼 뭐 했어.
 
◇ 박재홍> 강서구청보다 김포가 더 악재가 될 수 있다.
 
◆ 배종찬> 그렇죠. 김포 시민들은 잔뜩 기대감이 높아져 있는 상태인데 자칫 잘못하면 이게 승부수가 되려고 했다가 자충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가 어떻게 수습하는지가 본인의 정치 운명과도 결부돼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 진중권> 아직도 대통령실하고 오세훈 서울시장 측에서도 아직은 이 논의가…
 
◇ 박재홍> 숙성되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 진중권> 숙성되지 않았고 어떤 정치적 여파를 가져올지 판단이 안 선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선을 딱 그어놓고 그다음 여론의 추이를 보겠죠. 그러면서 숟가락 올릴지 말지를 지켜보지 않을까 싶어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총선을 앞두고 내세운 정책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이 공격 모드에 들어간 건 맞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소극적 반대 그러니까 어떻게 할지… 일단 지금 모든 걸 멈춰놓은 상태잖아요. 이번 주말에 경기도과 서울 일대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서 얘기를 할 거라는 점 먼저 말씀을 드리고. 여러 가지 도시의 개발 방식이 있겠습니다마는 도쿄도라고 일본 같은 경우에는 도쿄도 크기가 2000만 평방킬로미터 서울이 대략 한 600만 평방킬로미터, 김포가 260만 평방킬로미터 정도 되는데 이렇게 시를 메가시티로 키운 다음에 그 안에 구를 쪼개서 운영하는 방식도 있고. 우리나라도 그래서 지금 있는 세 단계 행정을 두 단계로 줄여야 된다는 논의가 있기는 하거든요. 그럼 전국을 그렇게 할 생각을 하고 그렇게 광역을 쪼개는 상황에서 서울이라는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는 어떤 국가적인 비전 안에서 이런 이야기 나왔으면 민주당도 좀 더 진지하게 논의에 임했을 텐데, 지금 당장 김포 특히 5호선 만드는 문제가 잘 안 되면서 약간 보상적 성격으로 나온 게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이거 다음은 뭘 할 거냐면 그럼 우리 김포공항 없애고 김포공항 인천으로 통합한 다음에 이쪽 지역 개발하겠다. 지난번에 김태우 구청장이 했던 얘기가 강서구에서 그런 얘기 했던 건데 이게 또 어떻게 될지까지를 포함해서 가지고 있는 폭발력이 굉장히 큰데, 저는 국가 단위 의제이기 때문에 이번에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까 논의하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로 얘기를 좀 자연스럽게 넘어가보겠습니다. 정식 출범이 지난 26일이었는데 일주일도 안 된 상황이죠. 그런데 지금 1호 혁신안 대사면 얘기를 꺼내서 지금 가장 중요한 인물들의 반응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시장이 굉장히 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대사면 얘기 나오고 또 인요한 위원장이 5. 18 광주 묘역을 방문하기도 했고 영남 중진 스타들의 험지 출마 발언 계속 얘기 나오고 있는데. 그래도 일각에서는 너무 세다, 이런 발언도 있고 아까 이용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내에 그래도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부글부글하다 또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 배종찬>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안 하면 전혀 중도층이나 무당층이나 수도권이나 MZ세대들의 반응이 없겠죠. 저도 인요한 혁신위에 기대하는 기대치 정도 수준 정도로는 보여줘야 되는 거고. 사실 그 이상도 요구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좀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서로 통합하는 부분, 그게 대사면이라는 표현은 어떻게 홍준표 시장이 거슬렸는지 어떤지는 몰라도 시도를 안 할 수는 없는 거죠. 그다음에 공천 관련해서 영남 중진, 그걸 또 스타로 표현해서 예우를 했어요. 제가 볼 때는 영남 스타라기보다는 영남 스타일인데. 영남 스타일. (웃음) 그런데 이제 영남 스타라고 또 예우를 해 준. 스타 분들. 스타 분들은 수도권으로 오셔야죠. 한류 스타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예우를 하면서 하는 것도 인요한 위원장으로서 고육지책이죠. 이런 식으로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세 가지 큰 방향을 세우고 있는 게 뭐냐 하면 3대 다.
 
◇ 박재홍> 3대 다.
 
◆ 배종찬> 첫 번째로는 대소통. 대소통을 해야 되고. 두 번째는 이제 대변화. 그냥 변화가 아니라 대변화죠. 그런데 마지막 이게 하나 좀 빠졌어요. 대만남이 이루어져야 된다. 그러니까 이제 완전치는 않아도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도 오늘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또 야당 의원들과 악수도 하고 이렇게 진행이 됐거든요. 그러면 그걸 보고서 국민들, 여하튼 정식으로 격식을 맞춰서 만났으면 어땠을까 한데 상임위원장들도 여야 상임위원장 만나고 오찬까지 했죠. 그런데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이게 쉽지 않을 겁니다. 만나야 되는데 이준석 전 대표나 홍준표 만나기가 쉽지도 않고 만나서 문제 해결도 잘 안 되는데. 중요한 건 인요한 위원장이 누구를 만나서 해결하는 게 중요하냐면 결과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를 만나서 좀 더 근본적인. 사람들의 기대치 그 이상을 갈 수 있느냐 없느냐 이 부분을 앞으로 지켜봐야 되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혁신위에 바라는 기대를 또 여론조사로 실시를 했군요. 국민의힘 혁신위에 바라는 기대. 수치를 좀 보시면.
 
◆ 배종찬> 정당 지지율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는 말씀 드리고 지난 10월 28일, 29일 실시한 조사입니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를 했고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여당의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무엇을 가장 중점으로 둬야 하는가 질문을 했는데 제가 설명했던 그대로네요.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이다 32.3%로 가장 높았고요. 유승민, 이준석 등 비윤계와의 통합이다, 24.1%. 영남권 중진들의 험지 출마 등 인적 쇄신이 19.8%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혀봤습니다. 지지층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냐.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 무려 47.1%나 됐고요.
 
◇ 박재홍> 당과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
 
◆ 배종찬> 그렇습니다. 비윤계와의 통합이 24.6%, 인적 쇄신이 17.9%로 정확하게 제가 진단한 내용이네요.
 
◇ 박재홍> 여론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이 수치 어떻게 봐야 될까요? 진 교수님, 김 소장님 읽어주세요. 국민들의 바람이 이 정도로 크다? 비윤과의 통합 혹은 당과 대통령실, 용산과의 관계가 비정상적이라고 인식하는 분들 많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만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진중권> 그렇죠, 당정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잖아요. 당이 잘못하면 용산에서 견제하고, 용산이 잘못하면 당에서 견제하고. 특히 당 같은 경우에는 지역 민심, 국민들의 민심과 관계가 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걸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되는데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시스템이 아니라 위에서 내려 꽂다 보니까 민심을 듣지 못하고 고립돼버린 거잖아요. 그래서 국민들도 그걸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고 32.3%고. 그다음에 유승민, 이준석 통합하는 거. 왜냐하면 이제까지 계속 빼기 정치를 해 왔단 말이죠. 유승민 잘라내고 이준석 잘라내고 누구 잘라내고 누구 잘라내고 결국은 홍범도 동상 사건까지 있으면서 보수층까지 잘라내는 그러다 참패를 당했기 때문에 특히 중도 보소 연합을 재구축한다는 점에서 유승민, 이준석이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과 연합을 해라, 이것도 24.1%가 나왔고 그밖에는 늘 모든 정당에서 총선 때마다 있는 거잖아요. 인적 쇄신해라, 그 얘기가 있는 건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비윤계와의 통합은 절대적인 수치는 똑같은데 뭐냐 하면 상대적 수치가 떨어져요. 그들은 뭐냐 하면 대통령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거.
 
◇ 박재홍> 그게 더 필요하다?
 
◆ 진중권> 그게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상대적으로 비윤과의 통합은 약간 낮게 보는 거죠.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국민의힘의 지지층이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을 47.1%라고 말했던 대목에 좀 주목해 봅니다. 윤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을 그냥 국민들한테 물어봤을 때보다 훨씬 높죠. 이 말은 뭐냐 하면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불안해한다는 얘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운영해서 잘 안 되는 것 같은데 너희들 그래도 정당이잖아. 지금까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당인데 너희들이 좀 아닌 건 아니라고 말 좀 대통령한테 해서 방향을 바로 잡아봐라고 거의 과반에 가까운 국민의힘의 지지자들이 말을 하고 있는 대목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회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대통령께 할 말을 하면 대통령이 또 안 들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한번 시도는 해 봤으면 좋겠어요, 용기를 내서.
 
◇ 박재홍> 너무 국민의힘 얘기와 대통령 얘기를 해서 민주당 얘기 잠깐 하면서 마무리하면 좋겠는데 오늘 나온 한겨레 보도를 보면 내년 총선 후보 경선 때 실시할 여론조사에서 후보자 경력에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표기하는 걸 금지하는 방안을 민주당이 검토 중이다. 배 소장님 보시기에 이재명 석 자의 이름 어떻게 작용할 걸로 보세요?
 
◆ 배종찬> 결정적으로 작용을 하겠죠. 그런데 글쎄, 저는 여론조사에 수십 년을 몸담아서 일을 했지만 이건 원래부터 있었던 제도예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 또는 박근혜 대표 특정인의 이름을 사용해버리면 사실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건 경선 여론조사를 하거나 당내에서 또 공천 조사를 할 때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 왔어요. 그건 맞는 내용이고 사실은 후보자를 평가하는 데 어느 후보자에 어떤 자질이 있는지를 대부분의 지역 주민들은 잘 모를 겁니다. 김성회 소장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 김성회> 모르시더라고요.
 
◆ 배종찬> 이제는 달라질 겁니다, 제 발언 이후에는.
 
◇ 박재홍> 마무리해 주세요.
 
◆ 배종찬> 이런 부분은 잘한 것이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결국 친명, 비명 간의 갈등이거든요. 이 부분을 봉합하기 위한 좀 더 가시적인 이재명 대표의 조치가 또 필요하다고 봐야겠죠.
 
◆ 김성회> 2010년 정도 이후로는 한 번도 이름을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보도 자체가 이상한 보도입니다.
 
◇ 박재홍> 네. 오늘 함께해 주신 분 이상민 크리에이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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