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강원 일부 지역에 우박이 쏟아져 수확기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춘천시 남면, 홍천군 서면, 횡성군 서원면 등에 지름 1cm 정도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오후 5시 14분쯤 원주시 소초면에도 우박으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찢어지며 재배 중인 농작물 피해가 접수됐다.
오후 8시 30분쯤 영월군 북면 덕상리에서는 낙뢰 피해까지 발생해 비닐하우스 6㎡, 고추건조기 1점이 소실됐다. 강원도와 각 지자체들은 현재 자세한 피해 규모를 파악중이다.
우박은 대기 중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7일에도 영동 중·북부는 20~60㎜, 영동 남부 5~40㎜, 영서 5~20㎜의 비가 예보됐다. 영동지역은 시간당 20㎜에 달하는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에는 우박도 예상된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