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가 26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18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는 홍 시장의 시정 운영을 비판하기 위해 개최됐다.
노조는 홍 시장이 인사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특히 1년 동아 실·국장이 3번 이상 교체된 곳은 8개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구·군 부단체장을 임명하는 데 있어 인사교류 협약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지방교부세 대폭 감소에 따라 예산을 줄이면서 보수 관변단체에 대한 보조금은 증가시켰다는 주장도 펼쳤다.
대구시 신청사 이전 계획을 변경하겠다고 했다가 원상복귀한 점, 달성군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시키겠다고 추진하다가 의회의 반대에 부딪힌 점 등은 지역 내 갈등을 부추겼다고 꼬집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어르신 무임승차 연령 상향 등을 추진하면서 소통과 협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내놨다.
노조는 현재 대구시정을 "무개념, 무원칙, 무책임"이라고 비판하며 홍 시장이 올바른 시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