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이어 횡성 '럼피스킨병' 발병

횡성한우 농가서 럼피스킨병 확진…방역 비상 . 연합뉴스

강원도 양구에 이어 횡성에 축산 농가에서도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횡성군 우천면 정금리 한우농가에서 지난 25일 접수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횡성군에 통보했다.

의심신고는 수의사 진료를 받던 해당농장 43마리의 한우 가운데 1마리가 40.7도 고열과 피부 각화, 후지부위 결절 증상 등 럼피스킨병 유사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에 접수됐다. 양성 판정에 따라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한우 살처분 등 확산 방지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24일 양구군 국토정중앙면의 한 한우농장에서도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초 확진 사례로, 지난 20일 국내 최초 발생 이후 나흘만이다.

강원도 방역대책본부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아직 활동중인 침집파리 등 흡혈 곤충에 대한 지속적인 방제,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와 역학 관련 농장 및 차량에 대한 이동 제한, 검사 및 소독 등을 철저히 하겠다"며 "소 사육농가‧수의사의 의심증상 소에 대한 조기 신고와 기본적인 농가 차단방역 수칙 준수, 축사 내‧외부 소독 등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럼피스킨병은 소, 물소 등에 감염돼 발생하는 흡혈곤충 매개 전염병으로 고열, 피부 및 내부점막에 혹덩어리(Lumpy)를 형성, 유량감소 등의 임상증상과 함께 가죽 손실, 국제적 거래중지 등으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주는 폐사율 10% 이하의 전염성 질병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 관리대상 질병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발생 시 WOAH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돼 있다.

4~14일, 최대 28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41℃)후 전신성 피부 및 점막에 결절이 발생하며 우유생산량 급감, 침울, 식욕부진, 쇠약, 과도한 침흘림, 눈·코 분비물 증가, 림프절 종대, 가슴·다리 등 부종, 유산, 수소 불임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전파경로는 흡혈곤충, 오염물질 등에 의한 전파, 감염축의 이동 등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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