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 유산'이 5개월 만에 유네스코 공식 누리집에 게재됐다.
부산시는 20세기 냉전기 최초 전쟁인 한국전쟁 때의 급박한 상황 속에서 1023일 동안의 피란수도 기능을 유지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특출한 증거물인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유네스코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 유산'은 서구의 경무대(임시수도대통령관저)와 임시중앙청(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중구의 국립중앙관상대(구 부산측후소),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항 제1부두, 부산진구의 하야리아기지(부산시민공원), 남구의 유엔묘지, 우암동 소막 피란 주거지 등 총 9개 연속 유산으로 구성됐다.
부산시는 2015년부터 유산등재를 추진해 올해 5월 잠정목록으로 싣는 성과를 거뒀고, 최종 등재를 위해 보완연구와 개별유산 보존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