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1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7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18일부터 1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다.
이 기간에 외국인이 팔아치운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4957억원에 달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4일에는 417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연속 순매도는 지난 2020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외국인 매도세 배경에는 고금리와 내수 침체, 중국 경기 악화에 따른 향후 수출 부진 우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깔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액 기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751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POSCO홀딩스(5212억원), LG에너지솔루션(3344억원), LG화학(3074억원), KODEX200(2350억원), 삼성SDI(1808억원) 순이었다.
SK이노베이션(1345억원), 두산로보틱스(1239억원), 유한양행(1191억원), 네이버(1116억원) 등도 1000억원대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해당 기간 외국인은 기아(2218억원)와 포스코인터내셔널(901억원), KT(813억원), SK하이닉스(789억원), 금양(618억원), 현대차(565억원)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