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를 웃도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맞물려 달러 가치도 강세를 보이면서 13일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0원 넘게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 상승한 1350.0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통화긴축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3.6%)를 웃돌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가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사그라지지 않는 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해 달러 가치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긴장 기류 속에서 같은 날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7포인트(0.95%) 하락한 2456.1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2.71포인트(1.52%) 내린 822.78에 거래를 마쳤다.